[2024 장마 호우주의보] 중부지방 드디어 장마시작 장마기간은?
[2024 장마 호우주의보] 중부지방 드디어 장마시작 장마기간은?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장마 구름이 북상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세찬 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포함해 곳곳으로 호우주의보도 내려져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 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장마 구름이 북쪽으로 올라오며 중부 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정체전선과 함께 발달한 저기압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저기압이 함께 북상하면서 남쪽의 열대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부지방에서는 3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 30∼80㎜, 강원 동해안, 제주도 20∼60㎜, 울릉도·독도 10∼40㎜ 등이다.
비는 내일 오전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내일 낮까지 더 이어지겠다. 목요일인 모레도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한편 장마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거나 강수 일수가 뚝 떨어진 마른 장마가 찾아오고 있다. 즉 한 달 가량 이어지고, 1년 강수량의 3분의 1 정보의 비가 내린 전통적인 장마의 공식이 깨진 것이다.
최근 장마철 강수 형태를 살펴보면, 집중호우가 동반된 강수 형태가 두드러졌으며 또 장마가 끝난 뒤에도 강수량이 급증하고 있고 9월까지 N차 폭우가 잇따르고 있다.
장맛비의 양상이 국지적인 폭우로 바뀌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은 폭염에 노출되는 등 복합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예방과 대비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