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전·현직 직원 뇌물수수

2012-02-08     금기양 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8일 대전도시개발공사 전현직 사업단장과 감리·시공업체 관계자 등 5명을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현직 사업단장들은 동서대로 개설공사 감리·시공업체로부터 직무관련 우월적 지위를 이용, 차량을 요구해 2009년 12월부터 2011년 10월 초까지 차량 렌트비용 1500여만 원을 대리 부담 시키고 유류비 420여만 원을 지급 받는 등 2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다.

도박, 뇌물 수수 등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의 잇따른 비리를 접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책만 세워서는 비리가 척결되지 않는다”며 “사장 임명 때마다 전문성 보다 학연 지연에 따라 친분인사를 하기 때문에 정기 감사 때마다 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어물쩍 넘기는 등 봐주기 감사로 구조적인 병폐를 도려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