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위축’... 대전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지지부진’

9월 1.2%P 내린 82.6%... 13개월째 80%대서 횡보

2024-10-15     김용배
▲ 대전시 전경.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난달 대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아파트값 약보합세에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경매 매수세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1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9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경매시장 전체용도 진행건수 219건 중 71건이 낙찰, 낙찰률 32.4%, 낙찰가율은 75.6%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으로 전국 평균(3.7명)대비 크게 상회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154건 중 57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8.3%,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을 기록했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82.6%로 전월(83.8%)보다 1.2%P 내려갔다. 13개월째 8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업무‧상업시설은 43건 중 10건이 낙찰, 낙찰가율 62.2%를 보였다.

주요 낙찰사례로 동구 용전동 소재 근린주택이 감정가의 89.0%인 21억7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유성구 송강동 소재 아파트에 26명이 몰렸다.

9월 충남 경매시장 전체용도 진행건수는 1195건 중 29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24.3%, 낙찰가율 53.1%,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주거시설은 351건 중 100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2.4%를 기록했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83.1%로 전월대비 3.9%p 하락했다.

업무‧상업시설은 227건이 진행 이중 47건이 낙찰됐고, 토지는 579건 중 129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주요 낙찰사례로 서산시 부석면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50.7%인 74억4000만원에 낙찰됐고, 또 부여군 쌍북리 소재 아파트에 27명이 응찰했다.

9월 세종 경매시장은 116건 중 30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 60.9%, 평균응찰자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는 31건 중 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7.2%)보다 상승했다.

업무‧상업시설은 38건 중 11건이 낙찰, 낙찰률이 전월대비 15.2%P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39.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요 낙찰사례로 세종시 전동면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95.8%인 17억원에 낙찰됐고, 세종시 나성동 소재 아파트에 응찰자 13명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