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⑩대전둔산중학교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흡연예방사업 운영학교 ‘대전둔산중학교’

2024-11-20     김의영 기자
▲ 대전둔산중학교 전경. (사진=둔산중 제공)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기획…자발적 참여·흥미 이끌어내
- 스마트폰 걷기 어플 활용…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

- 지역사회 연계…흡연예방 매직콘서트·전문가 초청 강연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둔산중학교는 ‘마음은 밝고 행동은 바르게’를 교훈으로 삼아 능력있고 긍지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건강하고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흡연예방사업’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 대전둔산중 학생들이 '건강한 하루 한 문장'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둔산중 제공)

최근 청소년 흡연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둔산중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전둔산중은 청소년기 흡연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성장기 학생들이 호기심이나 사회적 압력에 의해 흡연을 시작할 위험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유지하고 나아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이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동기다.

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공동체 차원에서 청소년 흡연을 근절하겠다는 취지도 반영하고 있다.

▲ 대전둔산중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둔산중 제공)

◆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 및 성과
대전둔산중은 흡연예방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의 유해성을 인식하고 흡연 예방에 대한 의지를 키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체감한 학생들이 스스로 금연을 다짐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흡연예방 캠페인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 내외에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며 활동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또 설문 조사를 통해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 다수가 금연을 선언하거나 흡연 유혹을 거부할 수 있었다는 답변을 보였다.

학생들은 학교 흡연예방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건강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길렀고 이러한 변화는 학교 전체에 건강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흡연예방사업 운영 프로그램 및 특화사업
대전둔산중은 흡연예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흡연 예방 건강 걷기 캠페인’은 스마트폰 걷기 어플을 이용해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또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흡연예방 매직 콘서트’와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이 흡연의 유해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건강지킴이 학생들이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해 흡연 및 음주의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는 활동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흡연 예방 온라인 방탈출 게임’과‘흡연 예방 보물 찾기’,‘건강한 하루 한 문장’등의 특화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태도를 기르도록 지원했다.

특히 미술, 체육, 과학, 국어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흡연 예방 프로그램은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여러 관점에서 깊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예방 교육의 성과를 높였다.

▲ 대전둔산중 학생들이 '생명 존중 텃밭 가꾸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둔산중 제공)

◆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 사례
사업 초기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워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학생 주도형으로 설계해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자 참여도가 높아졌다.

특히 ‘생명 존중 텃밭 가꾸기’나 ‘AI를 이용한 홍보 노래 제작’ 등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추가하면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냈다.

또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부모님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성 있는 흡연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준상 학교장 인터뷰>

▲ 박준상 대전둔산중 학교장. (사진=둔산중 제공)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흡연예방 통합교육이 이뤄져야”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
학교 흡연예방사업이 학생들에게 주는 가장 큰 교육적 효과는 ‘자기 관리와 건강 의식의 함양’입니다.

청소년기는 자기 정체성과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흡연의 위험성을 체감하고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목적입니다.

특히 여러 교과가 연계한 흡연예방사업은 단순히 건강에 관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일상에서 흡연의 유해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예방 의식을 가지도록 돕는 통합 교육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 수업에서는 담배 성분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과 자료를 통해 탐구하고 사회 수업에서는 흡연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 체육 수업에서는 운동과 흡연의 관계를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교과와의 연계가 이뤄질 때, 학생들은 흡연 예방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보람 및 제언
학생들이 흡연 예방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캠페인을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건강 체험 부스’나 ‘AI 홍보 노래 제작’과 같은 활동에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의 유해성을 경각심 있게 받아들이고 이를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전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흡연 예방 교육이 더욱 다양한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교육청 차원에서 흡연 예방 교육 자료를 교과별로 제공해 흡연의 해로움에 대한 이해를 각 교과의 특성을 살려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이 흡연 예방을 단편적인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습관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
향후 학교 내 다양한 교과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흡연 예방 관련 발표나 자료 조사를 통해 탐구하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가정과 연계한 학부모 교육을 강화해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흡연 예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학교가 다 각도로 노력해야 합니다.

대전둔산중학교는 앞으로도 흡연 예방 교육을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흡연예방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