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맞는 김태흠 충남호 국비확보 등 쾌속 질주

2024년 도정사상 최초 국비 10조시대 개막/국내외기업 유치 최대 성과

2025-05-11     강이나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

[충청신문=내포] 이의형·강이나 기자 = 임기 3년차를 맞고 있는 김태흠 충남호가 국비확보와 국내외기업 투자 유치, 굵직한 국가공모사업 등에 괄목한 성과를 거두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7월 취임한 민선8기 김태흠 충남지사는 2024년 코로나 여파와 불안정한 국제정세,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임기 4년차를 맞아 충남도는 올해 국비 12조 3000억원 확보와 국내외기업 투자 유치 4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7기 2022년 충남도의 정부예산은 8조 3127억원이었으나, 민선8기 들어 2023년 정부예산 9조 589억원을 확보하고, 2024년에는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2023년 대비 12.8%(1조 15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도정 사상 최대폭을 기록하며 충남도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마중물이 됐다.

도는 2023년과 2024년 신규 국가 산단과 국방미래연구센터 유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 몸집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및 경쟁력·생산성 확보를 위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생태 구축 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8년간 아산시 탕정면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국비 3478억 5000만원을 포함 총 484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채계 구축 사업 스마트모듈러센터 유치 공모에 도전해 선정됐으며,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올해 하반기 센터 설계를 거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서천특화시장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시장 재건축 지원을 정부에 건의해 복권기금 등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가 추진되도록 했다.

복권기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역개발사업, 재난지원사업 등 공익 목적을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운용하는 기금 중 하나로, 이를 통한 특화시장 재건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도는 2026년까지 총 400억원(국비 150억, 도비 100억, 군비 105억, 기타 45억원)을 투입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건설해 1971년 민영화 이후 1989년 폐쇄된 장항제련소 주변에 약 66만㎡의 국가 습지를 조성하는 장항국가습지복원 사업으로 국비 68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24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습지 및 도시생태복원, 전망시설·탐방로 등이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김태흠 지사는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민선8기 충남 1호 영업 사원을 표명하고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선7기 4년간 투자유치 실적은 14조 5984억원 규모였으나, 민선8기 들어 2년 만에 이를 뛰어넘는 외자유치와 기업유치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2022년 국내외 글로벌사 49개사와 MOU를 체결 3조 1459억원을 유치하고 2023년에는 80개사 14조 9272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외 77개사와 MOU를 체결해 14조 1459억원을 유치하는 등 올해 4월까지 총 232개사 33조 4768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구체적으로 올해 4월 기준, 국내 기업 유치 실적은 200개사 28조 3627억원을 유치해 민선7기 328개사 11조 7473억원 대비 241%를 달성했다.

외자유치에 있어서는 32개사 37억 9800만불을 유치해 민선7기 4년간 20억 8800만불 유치 대비 182%를 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내외 정세가 지속적으로 불안정하고 관세전쟁 등으로 미래를 예측하기가 녹록지 않다”고 전제하고 “도민과 국민이 행복하고 잘살기 위해서는 국내외기업유치를 통한 소득증대와 국비확보를 늘려 투자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