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주 사찰 마야사에 ‘태블릿 불전함’ 도입

충남충북본부 "보시문화, 디지털 전환 계기 마련"

2025-06-16     황천규 기자
▲ KT 직원이 마야사 현진 주지스님에게 '하이오더'를 설명하는 모습.(사진=KT 제공)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보시문화도 이젠 디지털이다."

KT충남충북광역본부는 청주 소재 조계종 마야사 사찰에 ‘KT 하이오더’를 개통, 불교계 최초로 태블릿 기반의 디지털 불전함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KT 하이오더’는 키오스크 중심의 기존 디지털 불전함과 달리 스탠드형·벽걸이형·탁상형 등 다양한 설치 형태를 지원해 공간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업은 현금 보시에서 카드 및 간편결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사찰을 찾는 젊은 불자 및 탐방객에게도 디지털 친화적 보시 환경을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기존 일부 사찰에 도입된 키오스크 기반 불전함은 공간 제약과 사용자 대기 등으로 활용도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태블릿형 ‘KT 하이오더’는 다양한 설치 옵션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기반을 통해 도입 가능성과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진 주지스님은 “KT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와 유연한 단말기 시스템을 통해 불교계 디지털 보시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청주지사 권희준 지사장은 “이번 청주 마야사 협업은 하이오더가 종교·전통 문화공간에도 확장 적용 가능하다는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전국 주요 사찰로 확대해 종교문화와 기술의 공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