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카고·뉴욕 구상'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조성
문화예술·도시재생 등 지역 현안 접목 엘리자베스타운과 우호 교류 의향서도 교환
2025-06-17 이승규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가 미국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조성 등 지역 현안 사업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 등 일행은 미국 방문길에서 시카고 미술관과 시카고 문화센터·밀레니엄 파크·뉴욕 공립도서관·하이라인파크·허드슨야드 등을 찾아 시에서 추진 중인 문화예술타운 조성을 비롯해 도시재생사업 등에 대한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방문지는 문화예술과 도시 재생 정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청사진 구상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이중 시카고 문화센터는 매년 1000개 이상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번 방문에서 시는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 전략과 문화예술 정책을 통한 지역경제 연계 방안 등을 고민했다.
또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는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에 있는 2.33㎞ 길이의 고가 선형공원으로 옛 화물 철로를 도시공원으로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하이라인파크는 자연 경험에 더해 9m 높이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으로 뉴욕 시민에게 '최대의 선물'이란 평가다.
여기에 뉴욕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변의 허드슨 야드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스마트시티로서 마이크로 시티 기능을 목표로 거주와 업무·쇼핑·문화·공원 등이 하나로 연결된 데이터 기반 반응형 도시환경을 자랑한다.
이에 이 시장 등 일행은 뉴욕시청 도시계획 담당자와의 미팅에서 도시계획 비전과 가치를 비롯해 △주민 참여 및 의견 수렴 체계 △도시개발 콘셉트 및 디자인 접근법 등을 논의하며, 서산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조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한편, 서산시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엘리자베스타운(시장 제프 그레고리)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는 지난해 초 엘리자베스타운의 교류 희망 의사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일정 조율 끝에 이번에 성사됐다.
이 시장과 그레고리 시장은 의향서 교환에 따라 양 도시 주민 간 우호 교류 증진과 함께 행정·경제·문화·교육·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짧지만 깊이 있는 여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미국 선진정책을 경험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직접 보고 느낀 점을 현재 추진 중인 시책에 반영, 완성도를 높여 시민 편의를 향상하겠다”고 출장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