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북도 스마트농업 육성안이 주목받는 이유
2025-06-17 유영배
향후 5년간 3859억을 투입해 온실 40%·노지 20%의 스마트팜 전환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이를 위해 청년농 250명을 중심 교육한다는 복안이다.
이른바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 차원의 ‘스마트농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025~2029)’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이상기후, 고령화, 인력 부족 등 농업환경 위기를 스마트농업 기술로 극복하기 위한 선제 조치이다.
다시 말해 회복력 있는 농업 생태계 구축을 의미한다.
충북도가 ‘스마트 기술로 키우는 충북의 농업, 함께 웃는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및 거점단지 조성,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률 제고(온실 40%, 노지 20%), 미래 정예 청년농업인 주요 목표 4대 과제와 12개 실천 전략을 마련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를 위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4개소와 거점단지 7개소 조성은 핵심과제이다.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유입을 촉진하고 농산물 유통의 중심 거점 임무를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 전반에 접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노동력과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능형 농장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농업을 실현해 농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과 향후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충북도가 스마트팜 종합 산업단지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구축하여 청년농 육성과 미래 농업기술의 연구 및 실증을 위한 거점으로 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제천시에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 첨단 단지를 조성하여 농업의 첨단화를 선도하고 있다.
증평군도 농촌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첨단기술이 도입된 특화형 스마트팜을 조성 중이다.
이 모두가 국내 미래농업의 선도자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같은 스마트농업 도입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직면한 농촌 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다.
실제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지며, 농업 종사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
외국 사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호주 농업은 글로벌 농업 시장의 수요 증가와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을 채택하여 생산성과 수익성을 향상한 지 오래다.
호주는 Ag2030 계획을 통해 농업분야의 기술 혁신 및 지속 가능성 추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 분야의 국제적 협력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스마트팜(Smart Farming) 산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추세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농업부터 수자원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농장 운영을 혁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규모 15억 US 달러에서 2027년에는 33억 US 달러의 가치에 이를 전망이다.
충북도 또한 앞서 언급한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의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충북도의 스마트농업 육성안은 단순한 기술도입을 넘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바로미터이다.
이는 미래 농업의 청사진이자 충북도를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핵심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