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대표 이스포츠 3개 팀 창단

'KEL' 출전으로 전국 무대 진출...이스포츠 도시 도약 본격화

2025-06-22     하서영 기자
▲ 20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대전 이스포츠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하서영 기자 = 대전이 청년문화와 미래 산업이 만나는 이스포츠 무대의 주인공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대전시가 20일 대전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지역 연고 이스포츠 구단 3개 팀의 공식 창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창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출전을 위한 것으로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스포츠 중심도시 대전’ 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KEL은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 기반 이스포츠 리그로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이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표로 올해 처음 출범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터널 리턴’, ‘FC모바일’ 등 3개 종목의 출전 팀을 구성하고 3년간 국비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대전을 대표해 리그에 출전하는 세 구단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의 ‘대전게임PT’, 이터널 리턴의 ‘대전 오토암즈’, FC모바일의 ‘대전 톰과 제리’다. 이들 팀은 공모를 통해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팀들로 향후 3년간 KEL에서 대전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이들 팀은 경기 출전 시 시 마스코트인 ‘꿈돌이’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전국·글로벌 방송 중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전을 알리는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팀 소개를 비롯해 종목별 이벤트 매치, 선수 토크 콘서트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이스포츠 팬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창단은 대전이 이스포츠 도시로 자리 잡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청년 세대와 지역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스포츠 육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