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장애인후원회, ‘노블리스 오블리제’

회원 40명, 17년간 보이지 않는 선행 귀감

2012-03-20     김원중 기자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지향하는 사회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많은 사회단체들이 보조금을 받아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일부 사회단체들이 보조금 집행상의 문제가 불거지며 그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장애인후원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홍성군장애인후원회(회장 조원행·사진)는 지난 1996년도에 40여명의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결성한 이후 사회단체 보조금 없이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장애인 인권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로 관내 3000여 장애인의 가장 큰 행사인 장애인의 날 행사 지원을 비롯해 각종 장애인체육대회와 장애인편의시설 촉구 캠페인, 장애인가정 연탄배달, 중증장애인 등반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2억 2000만원의 후원회비 지출내역을 보면 장애인가정 수술비 지원을 비롯해 각종 장애인관련 행사 후원과 봉사활동 등에 80%이상을 지출하는 등 모범적인 사회단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조회장은 “회원들 모두 장애인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예비 장애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원중기자 wjkim3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