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李 대통령, 6개 부처 장관 인선…기재 구윤철·법무 정성호·행안 윤호중·산업 김정관·보건 정은경
경청통합수석에 전성환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 발탁

2025-06-29     최일 기자

 

▲위 왼쪽부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래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충청신문] 최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국민주권정부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인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진숙 후보자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민주당 윤호중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의 눈길을 끄는 인사는 단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1960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여고와 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도쿄공업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후보자는 1989년부터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학과장·국제교류본부장·여교수협의회장·산업대학원장·공과대학장 등을 거쳐 2020~2024년 충남대 사상 첫 여성 총장을 지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21대 대선 기간 민주당 중앙선대위에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를 집중 투자·육성해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에서도 서울대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충남대 첫 여성 총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미래인재 육성과 국가교육 균형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오유경 현 처장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차관급 이상 인사가 유임된 건 충남 논산 출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연합뉴스)

이와 함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 신설된 경청통합수석비서관에 전성환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장을 발탁했다.

1966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한 전 수석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대학 시절 농촌봉사활동을 한 것을 인연으로 1995년 충남 아산YMCA을 창립했고 2003년까지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후 천안YMCA 사무총장, 지방분권 국민운동본부 충남본부 사무처장, 충남도 정책자문위원,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전 수석에 대해 “시민운동과 공공기관장, 지방공무원 등을 거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로,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