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충청, 아기가 희망이다] (17) 충남도 빈틈없는 공적 아동돌봄 체계 구축
2025-07-13 이의형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회 문제다.
도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기존 아동돌봄시설의 기능 강화 및 설치 확대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이 주도하는 아동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보호, 교육, 건전한 놀이 및 정서적 지지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에게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부터 도-시군-교육청과 협력해 지역사회 기반 돌봄 모델인 '힘쎈충남 마을돌봄터'(마을돌봄터)를 새롭게 선보이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마을돌봄터는 종교시설, 폐원 어린이집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인근 학교와 연계해 주민 주도로 운영하는 돌봄 공간으로, 현재 도내 2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마을돌봄터는 돌봄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곳에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공동체 기반의 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야간·휴일 등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65x24 아동돌봄 거점센터'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있다.
365x24 아동돌봄 거점센터는 각 시군의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마을돌봄터 등 기존의 아동돌봄센터를 ‘거점센터’로 지정해 365일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도록 공적 아동돌봄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365x24 아동돌봄 거점센터는 신정, 설·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평일 24시간(수요에 따라 탄력적 운영)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천안, 공주, 계룡, 당진에서 운영 중으로, 점차 각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일 낮 시간대에 집중된 돌봄서비스로 인한 야간 및 주말 시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갑작스러운 상황 발생 시에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응급 상황이나 불가피한 야간 근무 등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을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는 셈이다.
아울러 도는 다양한 돌봄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동돌봄 통합플랫폼인 '아이충남'을 지난 4월 22일 정식으로 개통했다.
'아이충남'을 통해 도내 모든 아동돌봄 시설의 현황과 돌봄 현황 등의 정보, 이용 방법 등을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이 자신에게 맞는 돌봄 서비스를 손쉽게 찾고 이를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돌봄 종사자들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 역할도 수행하여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질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돌봄활동을 수행할 인력 확보가 동반되어야 한다.
충남도는 올해 돌봄 현장 곳곳에 투입되어 돌봄 보조 활동 등을 수행할 ‘아동돌봄 활동가’ 90명을 양성했다.
이들은 40시간에 걸친 이론 및 실습 교육과정을 거쳐, 아동돌봄 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고취하고 돌봄 프로그램 운영, 돌봄현장 보조, 아픈아동 병원 동행 등 현장 밀착형으로 다각적인 틈새돌봄 활동으로 돌봄 현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등 돌봄에 관심있는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까지 거두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범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아동돌봄 정책들과 민-관의 돌봄 관계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충남도는 '충남도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단'(통합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지원단은 돌봄 시설 간 네트워킹 강화, 신생 돌봄센터 운영 컨설팅 및 돌봄 서비스 품질 관리, 돌봄 종사자 교육 등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풀케어 아동돌봄 정책 추진 지원 등 충남 공적 아동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실제 돌봄 현장과 밀접하게 다가가는 현장 중심형인 업무 추진에 특화되어 충남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돌봄 정책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열 도 인구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공적 아동돌봄 체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고도화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