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력산업 수출 ‘껑충’…화장품 148%·건강식품 130% 급등
전국 평균 웃도는 고성장…농식품도 35%↑‘세일즈 도정’ 효과…K-문화 마케팅 등 주효
2025-07-13 박종관 기자
[충청신문=청주] 박종관 기자 = 충북 주력산업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의 수출 규모는 476만 달러로, 민선 8기 출범 이전인 2021년(192만 달러)보다 148% 늘었다.
또 다른 지역 주력상품인 건강기능식품은 이 기간 4800만 달러에서 1억1000만 달러로 130%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 역시 519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로 수출 규모가 3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당 품목의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화장품 11%, 건강기능식품 25%, 농식품 17%)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충북산 제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충북도는 이러한 수출 성장의 배경으로 K-문화 확산과 연계한 맞춤형 마케팅,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정책, 도정 차원의 해외세일즈 강화 등을 꼽는다. 특히 중소기업과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건비 절감형 인력 지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정책은 △농가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시농부’·‘도시근로자’ 파견 △실버층의 생산적 봉사활동인 ‘일하는 밥퍼’ 운영 △미국·일본 등 현지 판로 확보를 위한 해외 매장 직접 운영 △충북기업진흥원 내 ‘농식품 유통센터’ 설치 등이다.
이처럼 공공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지역 중소기업과 농가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김영환 지사의 글로벌 세일즈 외교와 현장 밀착형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보다 정교화하고, 우수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앞으로도 농식품·뷰티·바이오 등 유망 산업을 수출 중심으로 육성하고, 수출 전담 조직과 예산을 확대해 충북형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