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오나라가 밝힌 비혼의 이유
김도훈, 오나라가 밝힌 비혼의 이유
배우 오나라가 25년째 연인 김도훈과 함께하면서도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한 오나라는 MC들의 “왜 아직 결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너무 잘 만나고 있어서 결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하든 안 하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언젠가는 하게 되지 않겠냐”고 덧붙이며, 비혼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전했다.
오나라는 “요즘 결혼식을 올리라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고민”이라며, MC 서장훈에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신동엽은 “두 사람(서장훈·오나라)이 동갑인데 말을 편하게 못 놓고 있어서 한이 맺혔다더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오나라는 “서장훈이 나를 보면 기 빨려 하는 느낌이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특히 오나라는 김도훈이 자신의 어머니와 더 가까운 사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엄마랑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나보다 대화도 많이 한다. 나 없이도 혼자 엄마 집에 다녀올 정도”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나라와 김도훈은 지난 2000년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 공개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없이도 서로를 존중하며, 연예계 대표 장기 연애 커플로 자리잡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결혼이 꼭 사랑의 완성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더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