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충남 수해 현장 방문 “신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민주당 아산·국민의힘 예산 찾아 복구 지원 한목소리

2025-07-20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 수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오세현 아산시장, 오른쪽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충청신문] 본사종합 = 여야 지도부가 ‘극한 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충남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병주 최고위원,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은 20일 아산시 엽치읍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아산에선 주택·상가·도로 등의 침수로 156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 가옥이 완파돼도 7500만~1억 3000만원 지원이 가능하고, 전기요금 등도 감면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피해가 신속히 복구되도록 대통령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고, 김성회 대변인은 “정부가 신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19일 수해를 당한 충남 예산군 삽교읍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정점식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충남도당 청년당원들과 함께 지난 19일 예산군 삽교읍의 침수 피해 가정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송 위원장은 현장에서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주민 안전을 위해 노후화된 상하수도 교체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 좀 더 예산을 배정하면 좋겠다”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추가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도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조속히 검토해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