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서 숨진 50대, 스스로 물속 들어간 정황 확인… 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 중"
2025-07-22 남수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지난 18일 대전 동구 대전천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여성이 스스로 하천으로 들어간 정황을 확인해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3시간여 만인 오전 6시 15분께 대덕구 석봉동 세월교 인근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물에 들어간 직후 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타살이나 외부 개입 등 다른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도 CCTV에서 확인된 장면과 조사 내용을 전달받고 사실관계를 인정했으며, 사고와 관련해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A씨는 평소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정황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고 당시 대전 지역에는 시간당 50~80㎜의 극한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상황이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하천 인근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