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극한 호우 대비 만전

지난달 폭우 피해 93% 응급 복구… 3일~7일까지 집중호우 기상예보 따라
주말에도 취약지 등 현장점검… 침수 지역 사전통제 준비도 끝내
특별재난지역 현장 피해조사 마무리… 국비 확보 위한 행정 역량 총동원

2025-08-04     이승규 기자
▲ 서산시가 지난달 중순에 이어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극한 호우가 예상되면서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인다. 사진은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집중호우 피해 대응 점검 보고회 모습.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달 중순에 이어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극한 호우가 예상되면서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인다.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78㎜의 기록적인 폭우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응급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해 오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비 태세를 갖춘다.

관련해 시는 2일·3일 주말에도 불구 관내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7월 중순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 상황과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집중호우로 막혔을 수도 있는 우수관에 대한 긴급 점검과 정비와 함께 침수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 준비도 끝냈다.

여기에 시내 주요 도로의 빗물받이 긴급 준설은 물론 산사태 위험지에 대한 주민 대피에도 빈틈없이 대처했다.

시는 또한, 기상 예보를 통한 극한 호우 대비 차원에서 안전 안내 문자·마을 방송·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수차례 발송했다.

이런 가운데 4일에는 이완섭 시장과 홍순광 부시장을 비롯해 국장·직속 기관장·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대응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응급 복구 현황과 7일까지 예정된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부서별 추진 사항 등을 공유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필요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 집중호우에서 서산 지역은 3일 현재까지 공공시설 390건, 사유 시설 1250건 등의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5475㏊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속한 복구작업에 나선 시는 4일 현재 재산 피해 총 1640건 중 93%인 1530건은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주택 침수로 긴급 대피한 시민에게는 재해 구호 물품과 심리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7월 22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중앙 합동조사단이 2일 현장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항구적 복구를 위한 국비 확보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각계각층의 지원으로 응급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다시 한번 집중호우가 예정돼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빠른 일상생활 회복 지원과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