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날씨] 시간당 최대 80mm, 우산 써도 흠뻑 젖는 수준... 하수구 역류할 수도
[주간날씨] 시간당 최대 80mm, 우산 써도 흠뻑 젖는 수준... 하수구 역류할 수도
이번 주 대전·세종·충남 내륙에는 올여름 최고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4일에는 시간당 5~30mm, 6일 새벽부터 밤 사이에는 시간당 30~8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고돼 있다.
시간당 5~30mm 강수량은 우산을 써도 빗물이 사방에서 들이치는 ‘강한 비’ 수준이다. 잠깐 걸어도 신발 속까지 스며들고, 옷이 몸에 착 달라붙는다. 도로와 인도에는 물이 빠르게 고여 바퀴 절반이 잠기는 속전속결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시간당 30~80mm 강수량은 ‘벽처럼 쏟아지는 폭우’에 해당한다. 이 정도 비가 내리면 몇 분 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한 듯 젖고, 도로는 순식간에 개울로 변한다.
주차장은 물웅덩이가 호수로 변하고, 하수구가 역류하며 물이 도로를 집어삼키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강한 빗줄기에 시야가 하얗게 가려져 차량 운행 자체가 위험해지고, 저지대 주차 차량은 침수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시간당 30mm를 넘는 비는 보행자나 차량 모두 위험한 수준”이라며 “특히 50mm 이상 폭우 시에는 도로 통제, 하수 역류, 정전 등 복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차량은 반드시 높은 지대로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기상청 예보(대전·세종·충남 내륙)
4일: 시간당 5~30mm 비
5일: 시간당 5~30mm 소나기 가능
6일: 시간당 30~80mm 폭우 가능성
7일: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갬
◎ 행동 요령
불필요한 외출 자제
하천·저지대·지하차도 접근 금지
차량은 침수 위험 지역 주차 피하기
폭우 시 배수구·맨홀 주변 접근 금지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