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풍전저수지 제모습 찾아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쓰레기 호소 뒤덮어 자원봉사 170여 명 손길로 25t 부유물 치워
2025-08-19 이승규 기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저수지는 일순간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이에 시는 신속한 복구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18일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와 부춘동·인지면 사회단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170여 명이 풍전저수지의 부유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는 보트 2대와 제트스키 5대를 투입해 부유 쓰레기를 저수지 가장자리로 옮겼으며, 소속 전문 잠수대원들은 호소 내 폐그물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를 걷어 올렸다.
부춘동·인지면 사회단체는 수변 쓰레기를 마대에 담아 치우는 등 저수지 둑 주변 청결을 도왔다.
이날 수거한 부유 쓰레기는 25t에 달했다.
이완섭 시장은 현장을 찾아 쓰레기 수거에 나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집중호우로 떠밀려 온 쓰레기로 풍전저수지가 큰 피해를 봤는데 봉사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제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서산구조대 김영택 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풍전저수지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대원들과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