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거래로 4007톤 감축

대전, 지난해 851톤거래… 대전도시철도공사·서구청 우수

2012-03-22     육심무 기자

대전시는 시 본청 및 산하 사업소, 5개 자치구, 대전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5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통해 총 400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중부지방의 25년생 소나무 78만 1000그루가 한 해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CO2)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9일 종료된 지난해 거래운영 결과 시는 총 851톤, 1363만 4000원의 배출권을 거래했으며, 당초 목표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19.6% (감축량 400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참여기관 중 감축목표 달성여부 및 거래량, 거래횟수 등 평가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서구청이 거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배출권 거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배출권을 부여하고, 실제 감축실적에 따라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서로 거래하는 제도로 올해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참여 공공기관은 지난 2007∼2008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의 9.8% 감축을 목표로 청사 에너지 효율개선과 냉·난방온도 제어, 차량 운행절감 등 다양한 감축활동을 추진하고, 감축실적에 따른 배출권은 분기별로 개설되는 사이버 거래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최규관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은 “산업계 등 우려 속에 배출권 거래의 본격시행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노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감축목표를 상향해 온실가스 감축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육심무기자 root585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