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충청, 아기가 희망이다] (24)대전테크노파크

지역기업 혁신성장 이끌며 출산·육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앞장
임신기 ‘주4회 출근+1일 재택근무’, 난임치료시술휴가 등 시행

2025-08-31     최일 기자
▲대전테크노파크 노사가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 ‘행복 출산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전테크노파크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지역 산업과 기업의 초일류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전테크노파크(이하 대전TP)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조성을 선도하며 저출생 극복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임신기 및 육아기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모성 보호와 출산·육아 지원에 적극적인 지방공기업이 바로 대전TP인 것이다.

전체 직원이 약 200명으로 여성 비율이 40%에 가까운 대전TP는 임신기 직원에 대해선 ‘주 4회 출근+1일 재택근무’ 제도를 탄력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10일 범위(남성 직원은 배우자 임신 시 5일 범위)에서 ‘임신검진휴가’, 1일 2시간 범위에서 ‘모성보호시간’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

또 출산휴가(90일, 한 번에 둘 이상 자녀 임신한 경우 120일)와 함께 난임치료시술휴가(인공수정 등 시술 시 2일, 동결 보존된 배아를 이식하는 체외수정 시술 시 3일,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 시술 시 4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아와 관련해선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가진 직원은 36개월 범위에서 1일 최대 2시간,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가진 직원은 36개월 범위에서 1일 최대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들은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극복과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신·돌봄 친화 정책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대전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 1위 도시 대전’이란 타이틀을 얻은 시는 임신기 공무원에 대해 주 4회만 출근하도록 하는 등 출산과 보육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의 특단을 대책을 내놨고, 지방공기업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대전TP는 지난 5월 임직원 가정의 출산을 축하하고자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행복 출산꾸러미’ 복지 제도도 도입했다.

‘행복 출산꾸러미’는 저출산 극복과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복지 혜택으로, 대전TP는 출산·육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복지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 출산꾸러미’ 첫 수혜자가 된 기업지원단 소속 직원은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으며 출산휴가를 시작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연 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임직원의 출산을 장려하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체감하는 실질적 복지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힘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대전테크노파크 제공)

지난 2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보건복지부·한국보건복지인재원 공동주관)에도 동참한 김 원장은 “대전TP는 임산부 대상 모성보호시간 부여,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운영, 맞춤형 돌봄지원근무제 시행 등 출산 친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인구문제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