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트남과 중국서 4658만 달러 수출 계약

김태흠 지사 출장 마무리…상하이사무소 가동

2025-08-31     이의형 기자
▲ 김태흠 지사는 도내 30개 수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지난달 27·29일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충남도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4658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상하이사무소’ 개소를 통해 대중국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베트남에서는 중부 지역 지방정부와 우호협력협정(MOU)을 맺으며 도내 수출 1위 국가에서의 교류 거점을 완성했다.

충남도는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던 김태흠 지사가 중국·베트남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김 지사 출장에 맞춰 도내 30개 수출 중소기업으로 시장개척단을 꾸리고,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27·29일 비즈니스 매칭데이(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총 359건 8851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84건 3358만 달러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5일 상하이에서 연 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체결한 1300만 달러 규모의 MOU까지 합하면 총 4658만 달러의 충남산 K-제품 판매에 새롭게 성공한 셈이다.

충남 수출 2위 국가인 중국의 글로벌 금융·무역 허브인 상하이에서는 시장 개척과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전진기지(중국사무소) 문을 열었다.

이번 중국사무소 개소에 따라 도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7개 해외사무소 모두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

충남 수출 1위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남북으로 치우친 교류·협력 지방정부를 중부 지역까지 확장하며, 교류 거점을 완성했다.

새롭게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지방정부는 베트남의 옛 수도인 후에시로, 남북으로 1650㎞를 뻗어 있는 베트남과의 좀 더 촘촘한 교류·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27∼28일 연암대와 호치민 농람대, 떤따오대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 한국·베트남 대학 간 스마트팜 교육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지사 출장은 충남 수출 1·2위 국가에서 도내 기업의 새로운 수출길을 확보하고, 미래 시장 개척과 투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한 기반을 더 탄탄하게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