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아산에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육성 거점 본격 가동

도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인증·시험 인프라 통해 개발~인허가 원스톱 지원

2025-09-11     강이나 기자
▲ 충남도는 11일 아산 배방에서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세계 바이오헬스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11일 아산 배방에서 김태흠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도와 시의회 의원, 관계 기관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내 연면적 6475㎡ 부지에 지상 5층으로 총 520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운영하며, 내부에는 각종 바이오 의료기기 평가실과 세포 실험실, 이화학 실험실, 동물 임상병리실 등의 시설 등에 67종 114대의 최신 장비를 갖췄다.

센터는 인공피부·관절 등 재생·재건 의료기기, 로봇 팔다리 등 지능형 의지 보조기구, 자율주행 휠체어를 비롯한 의료용 자동 이동기기 등에 대한 평가 기반으로 기업 제품 개발과 실증·평가·인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도는 지원센터가 지역 내 바이오 의료기기 인증·시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제품 상용화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의약품상용화센터가 내년 문을 여는 만큼, 지역 기반 혁신 클러스터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거점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바이오헬스산업을 △바이오 의료기기 △수면산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등 3개 방향으로 잡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 지정도 추진 중이며, 2027년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센터를 열어 바이오 기업들의 판로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충남은 바이오헬스산업을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