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

대전시립박물관 ‘꿈생원의 육아일기’ 19일 개막
내년 2월까지 전통사회 아동 관련 유물 전시

2025-09-17     최일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조선시대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19일 대전시립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꿈생원의 육아일기’가 바로 그것으로, 내년 2월 27일까지 전통사회 어린이의 성장, 가족들의 사랑이 담긴 다양한 사료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의 가장 오래된 배냇저고리, 대전에서 간행된 어린이 전문 의서(醫書) ‘보유신편(保幼新編)’, 한문을 익히려는 외손자를 위해 제작한 ‘백수문(白首文)’, 손주의 병환을 걱정하며 쓴 조씨 부인의 한글 편지 등을 통해 당시 가족과 사회가 아동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교육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대전이 지향하는 ‘아동친화도시’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게 시립박물관의 설명이다.

개막일 오후 1시 시립박물관 내 세미나실에선 특별강연 ‘조선 아이들 보소’가 마련되고, 전시장엔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꿈순이’ 등 꿈씨 패밀리가 등장,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선자 관장은 “‘꿈생원의 육아일기’를 통해 조선의 아이들이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자라났음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대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