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유해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총력

지곡 도성항 일원에서 빠르게 확산
강한 번식력으로 갯벌 육지화… 감태·바지락 서식지 파괴
올해 기본설계 이어 내년부터 본격 추진

2025-09-18     이승규 기자
▲ 지곡면 도성항 일원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갯끈풀. 갯끈풀은 유해해양생물로 빠른 번식력으로 갯벌을 육지화해 감태와 바지락 등의 서식지를 파괴한다.
[충청신문=서산] 이승규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곡면 도성항 일원에 빠르게 확산하는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 제거에 나선다.

갯끈풀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유해 해양생물이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교란 생물이다.

강한 번식력으로 갯벌을 육지화한다.

이로 인해 주요 어업 생산물인 감태와 바지락 등의 서식지를 빠르게 파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17일 지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유해 해양생물(갯끈풀) 제거 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시와 충남도·해양환경공단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 갯끈풀 제거와 관리 등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또한, 갯끈풀 식별과 신고 요령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시는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총사업비 3억5000만 원을 투입, 해양수산부와 충남도·해양환경공단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갯끈풀을 제거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본설계와 일부 구간 제거 작업을 추진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갯끈풀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청취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가로림만의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이번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