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주말여행] 충남 가볼만한 곳은? 서산해미읍성부터 예산황새축제

깊어가는 가을, 충남 서산 해미읍성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600년 세월을 품은 성곽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을 대표 행사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군사 요충지이자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지금도 성곽과 옛 거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매년 가을이면 이곳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로 변신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올해 주제는 ‘고성방가 시즌3,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로보카폴리’가 함께하는 싱어롱 쇼가 9월 27~28일 열리고, 전통놀이 마당과 어린이 당근마켓도 마련된다. 밤에는 미디어파사드와 EDM 파티가 이어져 젊은 세대의 감각을 충족시킨다. 개막은 세계민속공연과 서산시립합창단, 박지현의 무대로 시작한다. 이어 민경훈, 비오, 순순·윤리, 김강훈 등 대중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수놓는다.

올해는 새로운 체험도 눈길을 끈다. 해미마을을 재현한 민속놀이터에서 옛 생활문화를 배우고, 해미장터에서는 무료 한복 체험이 가능하다. 부모를 위한 키즈존 운영, 힐링쉼터에서 열리는 수면콘서트,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당근마켓도 준비돼 있다.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낮에는 전통과 체험, 밤에는 음악과 빛의 향연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한 마리 황새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곳,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제6회 예산황새축제’다.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생태문화축제이자,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9월 대표 행사다.

예산황새공원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사라졌던 황새를 복원해온 과정을 되새기고, 생태 보존의 가치를 공유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황새 방사 장면으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무대 공연도 다채롭다. 개막식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물총대첩, 벌룬·버블쇼, 저글링 서커스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예산군 음악협회의 클래식 공연에서는 합창과 성악, 기악 연주가 자연의 울림을 더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습지생물 체험, 반딧불이 마차 체험, 황새 먹이주기와 미꾸라지 잡기, 스탬프 투어 ‘황새에 꼬치다’가 대표적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모험심을, 어른들에게는 생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예산황새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황새 복원을 통한 자연 보호 메시지를 전한다. 부모와 아이, 청소년과 어르신까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세대 통합형 생태축제다.

[축제 가이드] 예산황새축제
장소: 충남 예산군 예산황새공원 일원
기간: 2025년 9월 27일(토) ~ 9월 28일(일)
요금: 무료
주차: 공원 내 전용 주차장 운영

◎ 교통
승용차: 서해안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에서 약 15분 소요
대중교통: 예산터미널 하차 후 시내버스 이용(약 20분), 황새공원 정류장 하차

◎ 숙박
예산 시내 호텔·모텔, 게스트하우스 다수(차량 15분 내외 거리)
덕산온천 인근 숙박시설과 연계 방문 가능

◎ 프로그램
개막 공연: 마을 전통무용, 사물놀이, 축하공연
주요 행사: 황새문화관 재개관 기념식, 황새 방사 체험
공연 무대: 물총대첩(뉴진스님과 함께), 벌룬버블서커스, 저글링·버블쇼, 황새 벌룬쇼음악 무대: 예산군 음악협회 클래식 공연, 어린이 합창단, 성악가·기악 연주
체험 프로그램: 습지생물 체험(예약제), 반딧불이 체험 마차(나는 개똥벌레), 황새 먹이 주기·미꾸라지 잡기, 스탬프 투어 ‘황새에 꼬치다’

◎ 관람꿀팁
밤에는 반딧불이 체험 마차로 생태환경 탐방 가능
황새 방사 시간은 인파가 몰리므로 미리 도착해 자리 잡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