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 ‘공동체 회복탄력성’ 중시해야”

대전 서구의회, 인구 소멸 대응 모색…곽현근 대전대 교수 강조

2025-09-21     최일 기자
▲ 대전 서구의회 ‘서구입법정책개발연구회’ 주최 전문가 초빙 강연회가 지난 19일 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려 강사인 곽현근 대전대 교수(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구의회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주민 주도의 ‘공동체 회복탄력성’ 개념을 중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대전 서구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구입법정책개발연구회’(의원 연구단체) 주최 전문가 초빙 강연회에서 곽현근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저출생·고령화, 청년층 유출, 원도심 공동체 약화 등 서구가 직면한 인구 감소 요인을 짚으며, 그동안의 단기적·파편적 정책의 한계를 지적했다.

‘회복탄력성 관점에서 바라본 인구 소멸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곽 교수는 주민 주도의 ‘공동체 회복탄력성’ 개념을 소개하고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어 하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회를 기반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지역 정체성 확립 △세대 융합형 공동체 모델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미자 서구입법정책개발연구회 대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강연을 통해 인구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서구 발전을 위해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