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④ 우송고등학교

노담우송고!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2025-09-24     남수현 기자
▲ 우송고등학교 전경.
- 금연 골든벨·포토 이벤트, 즐기며 배우는 예방 교육
- 아침 한 끼 캠페인으로 일상 속 금연 실천
- 학교-교사-학생이 함께 만드는 통합형 예방 시스템



[충청신문=대전] 남수현 기자 = 우송고등학교는 ‘꿈과 열정의 우송인 미래를 여는 우송고’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사회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3년째 대전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운영하며, 올해도 ‘노담 우송고, 건강한 내일로 GO!’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 예방과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우송고등학교는 올해도 신학기 대면식을 시작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우송고 노담 선포식’을 열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금연 의지를 북돋고, 교장·교감을 비롯한 학교 관리자들이 ‘심화형 금연학교’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전방위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앞으로도 학교는 학생들이 금연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건강한 습관을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 금연 문화, “노담의 기쁨을 배웠어요”

우송고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금연의 의미와 필요성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먼저 체육대회에서 진행된 ‘금연 골든벨 울리기’는 교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의미를 더했으며, 전교생이 함께 금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지를 높였다.

또 ‘질병잡기 두더지 게임’, ‘사제동행 스포츠활동’, ‘인생네컷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침 등교 시간에는 ‘아침 한 끼 금연 캠페인’을 열어 교장과 교감이 직접 김밥과 물을 나누며 “건강한 하루를 금연으로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작은 관심이 큰 응원이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흡연의 위험성을 배우는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금연 의지를 다지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혔다.


◆ 참여하며 배우는 건강한 금연 교육

형식화된 금연 교육을 벗어나 진행한 참여형·체험형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금연스나이퍼 체험, VR 흡연예방, 금연 에어바운스, 브레이킹 컬링 등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동아리 연계 프로그램인 ‘금연을 돕는 간식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직접 디저트를 만들며 건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학교 인근 대학과 거리에서 지역 보건소와 협력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사회까지 금연 문화를 확산했다.

흡연학생을 대상으로 한 6주간 맞춤 심화 프로그램 ‘흡연학생 3관왕 라이프’에서는 외부 강사와 함께 상담·교육·정서지지를 제공하며 참여 학생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흡연이 일상화된 환경’ 배움으로 바꾸다

우송고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흡연에 노출되는 환경을 체계적 교육으로 극복하며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는 길 건너에 대학교에 위치해 있고, 흡연 공간이 인근에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흡연 장면에 노출되는 환경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흡연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지고, 흡연을 쉽게 접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자치회,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형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사들은 흡연을 단순 처벌이 아닌 학생들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흡연학생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사-학생 스포츠활동, 정서적 소통 시간 마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금연 실천을 유도하며, 이는 예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담 우송고, 건강한 내일로 GO!’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은 금연을 통해 스스로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으며 학교는 앞으로도 흡연예방교육 선도학교로서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은성 학교장 인터뷰>


“생활 속 실천으로 완성하는 평생 금연”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중요성은.

흡연예방교육은 학생들이 흡연의 위해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유혹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흡연의 유해성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스스로 금연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예방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흡연 장면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스스로 흡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통합형 예방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금연 문화가 학교 공동체 내에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학생 주도의 체험형 활동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금연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써 자리 잡았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과 연계한 흡연예방 골든벨, 사진 콘테스트 등은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흡연 예방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를 통해 흡연 예방 교육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생활 습관 형성의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판단되며,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은.

학생·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흡연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가정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학부모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전문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학교 밖 지원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예방 교육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학교 밖에서도 일관성 있는 지도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흡연예방사업은 단순한 금연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추도록 돕는 교육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건강 인식 제고와 더불어 바람직한 학교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차원의 청소년 흡연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예방 교육과 더불어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동기획] 충청신문·대전광역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