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제6회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개최
10월 18일 꽃지 해수욕장 일원 장애·비장애인 함께 달리는 코스… 5000명 참가 신청 완료 최연소 참가자로 장애인 부문 만 0세 영아 눈길
2025-09-30 이승규 기자
[충청신문=태안] 이승규 기자= 드높은 가을 하늘과 상쾌한 바람, 여기에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생각만으로도 건강이 절로 넘친다.
충남 태안군은 10월 18일 안면읍 꽃지 해수욕장 일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충남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충남도장애인체육회와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문체부·충남도·태안군 등이 후원하는 이번 어울림마라톤대회는 앞서 이달 17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은 결과 500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수치로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라는 가치를 더욱 새롭게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 신청자 중 1000명가량이 장애인이었으며, 나머지 4000명은 비장애인으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어울림마라톤에 참여하는 각종 기록도 눈길을 끈다.
최연소 참가자로 2024년 10월에 울음을 터뜨린 만 0세의 영아가 장애인 부문에 신청했다.
또 최고령은 만 86세(1939년 5월생)로 역시 장애인 선수로 참가한다.
비장애인 부문 최연소 참가자는 2023년 1월생(만 2세)이었으며, 최고령은 만 85세(40년 2월생)다.
한편, 마라톤대회는 하프·10㎞·5㎞ 3개 코스로 펼쳐지고 장애인(통합·시각·휠체어)과 비장애인이 함께 안면도의 해안 절경을 달리게 된다.
대회 주최·주관 측은 참가자한테 양말(10㎞·하프)과 미니 캐리어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며, 현장에서 간식 패키지를 나눠준다.
또, 완주자에 메달과 함께 종목별 시상을 통해 상금과 특산품을 부상으로 준다.
특별상으로 최다 단체 참가상과 최다 가족 참가상이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어울림 마라톤 대회는 장애에 대한 편견 극복과 가족·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해안 길을 달리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