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재단, 대전 저상버스 예약시스템 성과보고회 개최
탐색시간 61% 단축·이동거리 5배 확대…교통약자 삶의 질 향상
2025-10-01 하서영 기자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도입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협재단, 대전시청,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 등 협력기관 관계자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 15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시스템 운영 성과보고 △대전시민 의견 청취(교통약자 11명, 비장애인 시민 4명) △관련 기관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재단은 시, 행복나눔재단, 위즈온협동조합과 협력해 2023년 7월 1일부터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전용 앱 ‘위버스(WeBus)’를 통해 저상버스 도착 정보 확인, 예약, 휠체어 내비게이션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 시 운전기사가 리프트를 내리고 안내방송을 제공하며 하차 후 목적지까지의 이동 정보도 제공돼 교통약자의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사용자는 지난 8월 말 기준 1152명, 누적 탑승 횟수는 1745회를 기록했다.
서비스 도입 전 연간 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 횟수 13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대전시 전 저상버스 480대에 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 정보 탐색 시간이 61% 줄고 이동 거리는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교통약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앞으로는 ‘휠체어 내비게이션’ 서비스 강화와 장애인콜택시 연계 기능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재 ‘휠체어 내비게이션’은 △매장 진·출입 정보 △편의시설 정보(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 △길 경로 등 이동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누적 약 7만건의 정보를 제공했다.
우욱현 상임이사는 “이번 성과는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한 결과로 더욱 뜻깊다”며 “신협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금융 접근성 향상 등 차별 없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