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에너지스, SAF 생산 본격화
촉매 교체 등 시설 보완 끝내 8월 초부터 두 달가량 핵심 설비 보수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 가격 경쟁력도 확보
2025-10-02 이승규 기자
[충청신문] 이승규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주목받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투입량 확대를 위한 저장시설도 건설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정유 공정에 UCO를 투입하는 코 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을 통해 SAF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핵심 설비에 대한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
3~4년 주기로 추진하는 정기보수 기간에는 공장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주요 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와 설비 점검·촉매 교체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번 정기보수에서는 원유정제설비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를 중심으로 파라자일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와 항공유·디젤 등 에너지 제품을 생산하는 방향족 2공장과 일부 수지 제품 공장을 대상으로 올해 8월 초부터 2 개월가량 걸렸다.
특히, 원료 다변화를 위한 CFU 설비 개선과 친환경 원료 투입 증대를 위한 촉매 교체 작업 등을 통해 기존 경질 콘덴세이트 위주에서 중질 콘덴세이트 원료까지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초경질유(WTL) 등 다양한 원료를 도입, 고부가 에너지 제품 생산을 늘리는 한편 원료 시장 변동성에도 가격 경쟁력을 기대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지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써준 협력업체와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정기보수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며 "이번 정기보수를 통해 확보한 원료와 친환경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산업 변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