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 ‘기지개‘… 대기업 공채 속속 재개
지난달 대기업 공고 18% 증가... 삼성·포스코·롯데·HD현대 등 일제히 채용
2025-10-02 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하반기 채용시장이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2일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계열사·자회사 포함) 채용 공고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상반기 위축세를 보였던 채용시장에 뚜렷한 반등 신호가 나타난 것.
특히 1분기 극심한 채용 침체 국면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올해 3분기 대기업 공고 수는 1분기 대비 약 10% 늘었으며, 같은 기간 중견기업도 소폭 증가했다.
잡코리아 측은 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며 채용시장 전반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 포스코, 롯데, HD현대 등 주요 그룹들이 하반기 신입 공채를 속속 재개했으며, 카카오그룹은 창사 이래 첫 그룹 단위 신입 공채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그룹 공채는 잡코리아에서 단독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잡코리아는 이번 공채 시즌을 맞아 △신입·인턴 전문 채용관 △공채 달력 등 주요기업 채용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으며, ‘잡코싶은 포트폴리오’ 무료 템플릿 다운로드 건수는 9월 말 기준 3만회에 육박했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대기업 중심의 공채 재개는 고용시장의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일 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전환점”이라며 “잡코리아는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나은 채용 경험과 실질적 성과를 제공하며, 채용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