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MB 아바타이자 대리인”

한명숙 대표, 대전 방문… 세종시 백지화 맹비난

2012-03-26     이형민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이자 대리인”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 충남도청과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를 방문해 상가 상인들과 인사한 뒤, 모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 위원장은 MB정권과 새누리당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난폭운전 하던 이명박 조수석에 앉아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고)라는 정책을 통해 부자들의 세금은 줄여주고 재벌은 규제를 완화해 줬다”면서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합작이자 공동 책임이며, MB실정에 침묵하는 박 위원장도 똑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세종시 백지화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으면서 “세종시는 참여정부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기틀을 세웠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기획했다”며 세종시에 출마하는 이해찬 후보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또, 최근 ‘뜨거운 감자’떠오르고 있는 충남도청사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도청 건물에 근현대사 박물관을 짓겠다고 공약했었는데 말을 바꾸고 공약을 취소했다”고 지적하면서 “도청 자리에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후보들과 좋은 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형민기자 hmnr@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