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단양 보발재,…'인증샷 명소'
주홍빛 단풍터널과 버스킹 공연까지… 올가을 단양 여행의 '핫플'
2025-10-30 정연환 기자
아침 햇살이 비치는 시간에는 단풍잎이 부드럽게 빛나며 터널을 이루고, 해질 무렵에는 노을빛과 어우러져 '가을빛으로 물든 단풍길'로 변신해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유혹한다.
지난해 문을 연 보발재 전망대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높이 8m, 너비 32m 규모의 2층 구조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산세와 단풍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보발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선정한 '가을 단풍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방문 증가율 423%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세계기상기구(WMO) 2025년 달력 12월 대표 이미지로 보발재의 설경이 선정돼 '사계절 관광지 단양'의 위상을 높였다.
단양군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주차장 정비와 안전요원 배치 등 관광객 편의에 나섰다. 또한 보발재 먹거리장터에서는 손두부, 감자전, 육개장 등 지역 음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1월 1일과 2일에는 퓨전국악팀 '하나연'과 팝페라 그룹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단풍 절정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보발재는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가진 단양의 대표 명소"라며 "전망대와 함께 단양강 잔도,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계한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