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계룡 ‘국방수도’ 완성…국방기관 유치 등 행정력 집중

김태흠 지사, 광역교통망 확충*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 차질 없는 추진 약속

2025-10-30     강이나 기자
▲ 김태흠 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 소통하며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수도 완성과 계룡시 미래 발전을 위해 국방공공기관 유치와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 소통하며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후 계룡시 병영체험관,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계룡 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과 시민 등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뒤, 계룡 발전을 위해 △국방기관 유치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 등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도는 먼저 국방수도 완성을 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집중한다.

계룡에는 3군본부와 계룡대 등이 있고, 인근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대 등이 입지해 있는 점을 부각시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국민 안보의식 제고 등을 위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국가 사업에 채택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에 지속 요청한다.

도는 계룡역 환승센터 유치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계룡역 환승센터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연계해 기·종점 역인 계룡역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인근 지자체 대중교통과 효율적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2021년 7월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돼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 통과했으며, 2027년까지 △계룡역-환승센터 연결 통로 △환승 주차장 △진입 교량 조성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적기에 충청권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신규 창업 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저렴한 임대 공간과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추진 중이다.

센터는 총 275억원을 투입해 계룡 2산업단지 내 48883㎡ 부지에 연면적 1만308㎡ 규모로 건립한다.

도와 계룡시는 이 센터가 건립되면 군수물자 제조업과 국방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유치, 전력지원 체계 중심 국방산업을 지역 특화 신산업으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또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전국 유일 군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계룡시는 그동안 병영체험관을 준공하고, 하늘소리길 등을 조성하는 등 군문화 관련 콘텐츠 기반 관광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지난 2024년 3월 개관한 병영체험관은 밀리터리 아카데미와 가상현실(VR)체험관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가상 전투 및 육군 탱크·해군 잠수함·공군 전투기 등 체험도 가능하다.

도는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계룡시가 전국 유일 군문화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객 유입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는 계룡시 엄사면 유동리에서 시작해 논산시 상월면까지 국도 1·4호선과 지방도 645호선 9.25㎞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도 1·4호선과 논산 방면이 직결되며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내달 4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14번 째 일정으로 금산군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