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꿀잼' 파티... 팔찌로 마음 표현한다
청년의 밤과 국화의 향기, 대전과 부여가 물드는 계절
빛과 바람이 스미는 계절, 도심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걸음은 느려진다.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에서, 청춘의 열기와 꽃향기가 동시에 번지는 두 축제가 열린다. 하나는 청년이 끌리는 밤의 이야기, 또 하나는 백제의 고도 위에 피어난 국화의 향연이다.
청년이 끌리는 밤, 청끌야
청끌야는 단순한 야시장이나 공연이 아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소통형 축제’로, 음악과 불빛, 웃음이 공존한다. 버스킹존에서는 감성적인 노래가 흐르고, 매칭존에서는 낯선 인연이 설렘으로 바뀐다.
이 밖에도 맥주 빨리 마시기, 꿈돌이 라면 빨리 먹기 대회, 랜덤 막대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해는 팔찌 입장제가 도입됐다. 녹색 팔찌는 ‘대화 좋아요’, 파란색 팔찌는 ‘구경만 할게요’를 뜻한다. 입장 시 운영본부에서 수령 가능하며, 연인 방문객에게는 게임존 쿠폰이 증정된다. 작은 팔찌 하나로 낯선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웃음이 피어난다.
해가 지면 버스킹 음악이 퍼지고 조명이 켜지며, 잔디 위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은 청춘들의 밤이 이어진다. 대전의 청끌야는 이 계절, 청년의 온기로 완성된다.
[청끌야 축제 가이드]
장소: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내 피크닉 필드 공원
기간: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16일(일)
요금: 무료
주차: 공원 내 주차장 및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교통
승용차: 대전역에서 약 10분 거리, 중구청 방향 직진
대중교통: 대전역 → 201, 202번 버스 이용 후 ‘한화생명볼파크’ 하차
◎ 숙박
중구·유성구 일대 숙소 다수, 차량 10~20분 거리
◎ 프로그램
청년버스킹, 푸드트럭 페스티벌, 청년창업마켓, 매칭존·게임존 운영, 입장 팔찌제, 개막 이벤트(맥주 1+1, 무료체험 등)
◎ 관람꿀팁
조명이 켜지는 저녁 무렵이 가장 분위기 있다. 돗자리와 얇은 외투를 챙기면 한층 더 여유로운 밤을 즐길 수 있다.
백제의 가을을 물들이다, 부여국화축제
국화 향이 부여의 바람을 따라 퍼진다. 백제의 옛 숨결이 남은 궁남지에 가을이 내려앉으면, 그 위로 수천 송이 꽃이 피어난다. 제22회 백제고도 부여국화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 동안 궁남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 국화작품존, 사비존, 판타지존, 서동선화존, 꽃빛향연길, 연꽃존 등 여섯 개 테마공간에서 백제의 아름다움과 국화의 향이 어우러진다.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낮에는 국화 터널을 거닐며 인생샷을 남기고, 밤에는 꽃빛향연길을 따라 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전통 의상 체험, 전통 다도 체험, 무료사진인화 서비스, 나들이 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SNS 인증 시 액자를 제공하는 사진인화 서비스는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인기 코스다. 궁남지의 노을이 붉게 물들면, 꽃과 빛이 함께 반짝인다. 부여의 가을은 그렇게 향기로 완성된다.
[부여국화축제 가이드]
장소: 충남 부여군 궁남지 일원
기간: 2025년 10월 31일(금) ~ 11월 9일(일)
요금: 무료
주차: 궁남지 공영주차장 및 인근 임시주차장 운영
◎ 교통
승용차: 부여IC에서 서동공원 방향 약 10분 소요
대중교통: 부여터미널 하차 후 셔틀버스 운행
◎ 숙박
부여읍 내 호텔·모텔 다수, 백마강변 한옥스테이 가능
◎ 프로그램
무료사진인화 서비스(SNS 인증 시 액자 증정), 전통 의상 체험, 전통 다도 체험, 나들이 요가, 국화 포토존, 야간 꽃빛향연길
◎ 관람꿀팁
낮에는 국화터널이, 밤에는 꽃빛향연길이 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SNS 인증 이벤트와 포토존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