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갈럼] 음양오행과 건강

박주희 디에뜨샵 대전도안점 원장·대전대 평생교육원 전임교수

2025-11-02     충청신문
▲ 박주희 디에뜨샵 대전도안점 원장·대전대 평생교육원 전임교수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은 데 복지관에서 노인들에게 음양, 오행에 대해 수업했던 게 생각나서 오늘은 음양오행을 말해보려 한다.

우리가 사는 우주는 음양오행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고 낮이 지나면 저녁이 오지 않는가. 더운 여름이 지나면 추운 겨울이 오는 것도 음양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다.

우주 속에 사는 우리 몸도 음양오행의 원리로 움직인다. 그리고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오행의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난다.

목은 간과 담(쓸개)에 속한다. 목은 초록색이기에 간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은 초록색 음식을 먹는 것이 간의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

또 신맛이 여기에 해당한다. 목은 계절적으로 봄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봄에는 초록색 나물들을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임산부가 아기를 갖게 되면 신맛이 자꾸 당기는 건 아기에게 혈액이 많이 가서 간이 피로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버럭버럭 화를 잘 낸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화에 해당하는 장기는 심장과 소장이다.

화에 해당하는 색은 빨간색이기에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빨간색 음식을 먹으면 좋다.

화에 해당하는 맛은 쓴맛이다. 화는 계절로 여름에 속하므로 여름에는 쓴 나물 등을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건강하게 날 수가 있다.

화에 속한 심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실없이 잘 웃는다. 또 너무 기뻐하는 것도 심장의 기운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토에 해당하는 장기는 비장과 위장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색은 노란색이다. 노란색에 해당하는 음식은 당근, 오렌지, 단호박 등이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맛은 단맛이다.

단맛은 소화기관의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 그렇다고 단 걸 너무 많이 먹거나 인공 단맛은 좋지 않다.

토는 오행에서 중심에 있어서 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좌우로 치우침 없이 중심을 잘 잡는 사람이다.

반면 토 기운이 저하된 사람은 중심을 못 잡기에 변덕이 심하고 쓸데없는 생각이 많다. 토에 해당하는 비위 기능이 저하되면 생각이 많아서 수면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토는 계절로 환절기에 속하기에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고 소화 기능을 올리려면 노란색에 집중해 보자.

금에 해당하는 장기는 폐와 대장이다. 여기에 속하는 색은 흰색이다. 따라서 폐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흰색 음식을 드시면 좋다.

금은 계절로 가을에 속하기 때문에 폐의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이 가을을 건강하게 나려면 흰색 음식을 먹는 것이 좋겠다.

명절에 배가 선물로 많이 들어 와서 남편이 배청을 잔뜩 만들어서 베란다에 보관 중인 데 올해는 감기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감기 걸린 사람에게 매운 거 먹고 땀 푹 내고 자고 일어나면 좋다고 말하는 건 매운맛이 폐의 기능을 올리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수에 대해 알아보겠다. 수에 해당하는 장기는 신장과 방광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색은 검은색이다.

맛으로는 짠맛이고 수에 해당하는 계절은 겨울이기에 겨울을 건강하게 나고 신장과 방광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검은색 음식을 드시면 좋겠다.

가지, 검은콩, 검은깨, 포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제 조금 지나면 김장철이 돌아오는 데 겨울에 해당하는 맛이 짠맛이기에 김장김치, 장아찌 등을 드시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