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민자사업 확정…2034년 개통 목표
대전~세종~충북 총연장 64.4㎞…2028년 착공정부대전청사서 각각 청주공항·서울 잇는 2개 노선 운행
[충청신문=대전] 최일 기자 =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일명 ‘CTX’ 건설 사업이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CTX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 민간투자사업으로의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 및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오는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총사업비로 5조 1135억원이 소요될 CTX는 총연장 64.4㎞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천안~서울 등 2개 노선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CTX가 개통하면 대전·세종·충북은 30분대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서울까지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져 충청권의 생활·경제 범위가 수도권 수준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수도권 중심의 교통망 구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청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CTX는 2023년 8월 민자사업으로 국토부에 제안됐으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CTX 필요성과 노선의 타당성,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대전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시민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CTX는 충청권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미래 100년의 성장동력이자,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대전이 교통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시민의 생활권과 경제적 기회가 수도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CTX는 충청권 주민의 일상과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교통 인프라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시대를 앞당길 상징적인 철도 사업”이라며 “민간의 혁신적 투자와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