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장관급 예우 거절...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

2025-11-06     김해인 기자

박진영 장관급 예우 거절... "진보도 보수도 아닌 박진영"

박진영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52)이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을 맡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박진영은 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여러 차례 거절한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K팝 산업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보려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비상근 위원장직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3개월 동안 거절했다”며 “다양한 사유로 거절했지만,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그 사유를 해결해 오셨고, 결국 거절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상근 제안을 받았을 때는 "월급도 받을 수 있지만 가수로서 활동과 방송 출연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스러웠다"며 상근직을 거절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정치적 견해도 솔직하게 밝히며 "자본주의는 정부가 간섭하지 않으면 부자들에게 너무 유리하다"면서 "서민을 보호하는 진보 진영의 정책도 필요하지만, 자본가들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막기 위해 보수 진영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상황과 다른 나라를 보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보와 보수 진영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박진영"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위원장직과 관련해 "장관급 예우도 있지만 거절했다"고 언급하며,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신설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원회는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