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14억원 투입…미래항공모빌리티 시험평가센터 착공
도, 2026년까지 천수만 B지구에 건립…UAM-AAV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
2025-11-06 강이나 기자
UAM-AAV센터는 도와 우주항공청, 서산시가 2026년까지 314억원을 투입해 2만 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성능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건물(연면적 2915㎡)을 짓고,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을 설치한다.
수소전기시스템과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 UAM-AAV 핵심부품 성능과 신뢰성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해 관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구축 장비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전기엔진 평가 장비 △핵심부품 상태 기반 신뢰성 평가 장비 △실내외 비행성능 평가 장비 △이동식 복합추력성능 평가 장비 등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운영을 맡아 부품 성능 및 신뢰성 평가 등 기업 지원과 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활용 예상 기업은 스타트업, 현대·기아자동차, 한화시스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까지 다양하다.
천수만의 지리적 특성상 민가가 없는 넓은 평지와 확 트인 시야로 비행 실증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천안·아산·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첨단 모빌리티벨트와 보령·태안·서산·당진 수소산업벨트가 교차하고, 민군 항공 인프라와 한서대가 위치해 있다.
또 지난 9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한서대가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해 2029년까지 특화연구센터, 캠퍼스 혁신파크 등 항공모빌리티 실증·연구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해 센터와의 상승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도와 서산시는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 등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전형식 부지사는 “천수만은 평탄지와 수변 입지 등을 활용해 활주로, 시험장, 연구센터 등 대형 항공 인프라 집적이 가능한 최적지”라며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AAM 토탈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