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12월 29일 준공식, 내년 1월초 운행

대전 서남부권 주민 교통편의 향상 기대

2025-11-07     황천규 기자
▲ 7일 공사가 진행중인 유성복합터미널.(사진=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오는 12월 29일 준공식을 갖고 내년 1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구암동 일원에 부지 1만 5000㎡, 연면적 3713㎡(지상 2층)에 매표실·대합실과 14대 규모 승하차장, 상가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과의 환승이 용이하고, BRT 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되어 서남부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운영중인 유성정류소는 관리사무실로 사용된다.

유성복합터미널 운영은 대전교통공사와 공동사업자가 맡는다.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루시드·금호고속 컨소시엄과 세부적인 운영안을 협의 중으로 이달 중순경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유천동 서남부터미널을, 금호고속은 유성 금호고속정류소를 운영 중이다.

이들이 운영중인 서남부터미널과 금호고속정류소가 유성복합터미널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다만 서남부터미널의 경우 중구가 존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유성복합터미널이 운영되면 대전은 이 곳과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 유천동 서남부터미널 세 곳이 된다.

7일 공사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서는 현재 유성정류소 운영 노선인 시외버스 26개 노선, 일 227회 운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노선은 충청권과 동서울, 인천공항을 비롯해 인천·용인·수원·성남 등 경기권, 전주·군산 등 호남권, 강릉·속초 등 강원권 등이다.

고속버스 노선은 현재 금호고속정류소 운행 노선인 서울, 광주, 대구·부산과 김해(공항)등 4개 노선이 옮겨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 66회 운행한다.

유성복합터미널 이용자는 일 35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주수입은 매표수수료인데 고속버스 6.5%, 시외버스 10.5%로 연매출을 11억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를 교통공사와 공동사업자가 배분하는 구조다. 교통공사 몫은 30~35%다.

대전교통공사 관계자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서북부권은 물론 세종, 충청권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교통 거점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있도록 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