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철강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추진
도, 당진서 제9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철강산업 및 노후 산단 지원 총력
2025-11-17 강이나 기자
김태흠 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11개 기업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보고, 기업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도는 철강산업 위기 타개를 위해 당진 철강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올해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 지역 지정 시 △경영안정자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000만원 한도) △대출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 유예 △지방 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도는 올해 미 관세 대응과 관련 도내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기업에 1000억원의 금융지원과 무역보험 지원을 기존 350개사 3억 5000만원에서 1350개사 13억 5000만원으로 대폭 확대 지원한 바 있다.
또 해외 사무소 7개소, 통상자문관 6명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지원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도내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산단은 전체 129개 산단 중 81개 63%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노후 산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도내 산단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당진 아산국가산단(부곡지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3개 분야 22개 세부사업에 674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그린 철강·미래 모빌리티 전환 △디지털 전환(DX) 주력산업 지원 △산단 근로자 숙소 등 정주 여건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산단 내 주차장, 폐수처리시설, 우수관로 보수 등 기반 시설 정비 사업에 333억원을 투입하고,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2030년까지 31개 산단에 3009억원(195.1km)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35년까지 산업단지 태양광 설비 1524MW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산업단지 내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치를 위해 92억 2000만원을 투입한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 내 철강기업을 비롯한 산단 기업들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하고 의견을 나눴다.
김태흠 지사는 “도는 당진 철강업계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철강산업과 노후 산단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당진시가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해 자금 지원 등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