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복귀 발표 후…르세라핌·아일릿 중국 팬덤, 하이브 사옥 앞 트럭 시위
2025-11-21 이용 기자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르세라핌과 아일릿의 중국 팬덤이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들은 지난 20일 하이브 본사 인근에 전광판 트럭을 배치해 각종 메시지를 송출했다. 전광판에는 “르세라핌을 겨냥한 집단과 어떤 권한도 공유할 수 없다”, “하이브 근처에 가도 우울증이라는 말보다 더 괴로운 건 르세라핌과 피어나” 등의 문구가 노출됐다. 또 “조직적 악플 공격을 묵과할 수 없다”, “억지·사과·화해 모두 거부한다”는 문구도 등장했다.
세 그룹 모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으로, 뉴진스는 어도어, 르세라핌은 쏘스뮤직, 아일릿은 빌리프랩 소속이다. 최근 뉴진스와 어도어가 공식적으로 복귀 절차를 알리면서, 그 과정에서 과거 레이블 간 갈등이 다시 언급되며 팬덤의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뉴진스와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과 전속계약 갈등을 1년 넘게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의 데뷔 시기, 아일릿의 콘셉트 표절 주장, 르세라핌과의 관계 등이 거론되며 레이블 간 긴장이 촉발됐다. 아일릿과 르세라핌은 해당 논란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최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를 통해 복귀를 공식화하며 활동 재개가 가시화됐고, 민지·하니·다니엘도 복귀 관련 면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들은 아티스트 보호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