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값 ‘상반’ 양상…대전·충남↓ 세종·충북↑

한국부동산원 조사, 11월 셋째 주 가격 동향
전셋값, 세종 ‘폭등’·대전 ‘상승’·충남은 ‘보합’

2025-11-22     백운석 기자
▲11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충청신문=대전] 백운석 기자 = 11월 셋째 주 대전 충남의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대전·충남은 내리고, 세종·충북은 올랐다. 특히 대전은 45주 연속 하락했다.

전셋값은 대전·세종이 올랐으며 충남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고, 충북은 내림세로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매매가격 변동률은 ▲대전 -0.02% ▲세종 0.06% ▲충남 -0.02% ▲충북 0.0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0.07%)과 비교하면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대전 0.04% ▲세종 0.37% ▲충남 0.00% ▲충북 -0,02%로 조사됐으며 전국 평균은 0.08%를 나타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0.03%에서 -0.02%로 낙폭이 소폭 줄었으나 4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구(-0.05%), 대덕구(-0.03%), 서·유성구(-0.01%), 동구(-0.01%) 순으로 내렸다.

전세가는 전주 비해 0.04%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중·유성구(0.09%) 상승이 두드러졌고 동구(0.04%)도 올랐다. 서·대덕구(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2%에서 0.06%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혼조세 보인 가운데 새롬·종촌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37% 뛰었으나 전주(0.4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임차 수요가 많은 한솔·종촌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0.04%에서 -0.02%로 낙폭이 줄었다. 천안·아산(-0.05%), 예산(-0.04%), 계룡·홍성(-0.03%)은 하락했고 서산(0.13%), 논산(0.05%), 공주(0.04%), 보령(0.03%), 당진(0.02%)은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주 하락(-0.02%)에서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예산(0.10%), 공주·논산·당진(0.05%)은 오른 반면 천안(-0.05%), 서산·계룡·홍성(-0.01%) 은 떨어졌다. 보령·아산(0.00%)은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합(0.00%)에서 상승(0.02%)으로 돌아섰다. 청원(0.16%)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서원(0.07%), 상당(0.06%), 청주(0.05%)가 뒤따랐다. 이에 반해 음성(-0.11%), 흥덕(-0.05%), 제천(-0.01%) 등은 하락했고 충주(0.00%)는 전주와 변동 없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가는 0.01% 전주 소폭 상승(0.01%)에서 소폭 하락(-0.02%)으로 반전됐다. 흥덕(-0.17%)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제천(-0.11%), 음성(-0.07%), 청주(-0.02%)도 하락했다. 상당(0.10%)과 청원(0.08%), 서원·충주(0.01%)는 내렸다.

대전지역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전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 및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차이 나지만 최근 들어 전·월세는 오르는 추세”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