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충청권 입주물량 급감... 연말 전세시장 ‘불안’
충남 409세대, 충북 200세대 불과...대전·세종은 전무
2025-11-24 김용배 기자
이처럼 공급물량이 전월(6420세대)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세시장 불안과 전셋값 상승이 우려된다.
24일 지역업계와 부동산 플렛폼 직방 등에 따르면 2025년 12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77세대로, 전월대비 약13%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1만2467세대, 지방은 7610세대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충청지역은 내달에 이달보다 대폭 줄은 609세대만이 입주 예정이다.
지역별로 충남 1개 단지에 409세대, 충북 1개 단지에 200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대전과 세종은 입주물량 전무하다. 특히 세종은 수개월째 공급이 없는 상태다.
내달 입주 예정단지를 보면 충남의 경우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일원에 두산건설이 지은 ‘천안용곡두산위브’ 40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규모로, 천안청룡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천안재샘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다. 단지 인근으로 청수호수공원을 비롯해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대형마트, 병원, 은행, 학원가 등 생활 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밀집해 있고, 천안 중심상권과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청약홈 자료 기준 2026년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7407세대로, 올해 23만9948세대에 비해 약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분양 단지나 공정 지연 등으로 아직 입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물량은 집계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입주 규모는 추정치보다 증가할 여지가 있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물량 감소 자체가 즉각적인 시장 불안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확정된 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금융 환경·규제 변화·지역별 수요 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향후 시장의 안정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반영 물량의 반영 시점과 공정 진행 속도, 그리고 수요자의 자금 여건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