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내년 3월까지 재해대책본부 운영…차량, 시설 등 전 분야 특별점검
2025-11-24 김용배 기자
겨울철 위험 요인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5년 간 한파와 대설로 발생한 운행 장애, 산업재해, 고객 민원 등을 분석해 △열차운행 안전 △작업자 안전 △고객 안전 등 6개 분야 35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다음 달까지 철도 차량·시설·역사 등 핵심 설비에 대한 동절기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겨울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차량 분야 장애 발생률이 다른 계절보다 높아 촘촘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KTX, ITX-마음, 전동열차 등 전체 차량을 중점 정비한다.
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발생하는 레일 절손 예방을 위해 균열 탐지, 연마 등 정비를 강화한다. 파손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한 비상복구자재는 전 소속에 배치하기로 했다.
승강장안전문(PSD)은 동결로 발생하는 장애를 줄이기 위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야간시간에도 자동 개폐하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주요 분기기의 히팅 장치, 전차선 수축 방지를 위한 조정장치 등 기온에 민감한 전철 설비는 지난달까지 선제적 점검을 마쳤다.
특히 동절기 전력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기화재 위험을 낮추기 위해 변압기와 배전반 등 주요 전기설비의 소방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과부하, 누전 등 세부 점검을 강화해 화재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겨울철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힘쓴다. 폭설로 도로 교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전동열차를 증편해 교통난을 해소하고, 역사별 제설 용품과 미끄럼 사고 방지 매트를 비치한다.
아울러 실제 상황을 가정한 정기적인 비상복구 훈련을 통해 이례사항 발생 시에도 제설작업 등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이상기후로 예측이 힘든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한 열차 운행은 물론 국민과 작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