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 BIO 영재학교·K바이오 스퀘어 조성 박차
AI BIO 영재학교, 지역인재할당 30% 협의K바이오 스퀘어, 맞춤형 심사제도 등 검토
2025-11-24 박종관 기자
먼저, AI BIO 영재학교 설립은 2023년 신설기획연구와 예타 면제, 2024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설계착수 이후 다소 지연됐던 사업이 최근 들어 토지이용계획 변경 완료와 더불어 2026년 정부예산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당초 2026년 정부안으로 요청했던 147억원이 미반영됐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국회 상임위에서 96억원이 증액됐고, 현재는 예결위 심사 중으로 남은 기간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반드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인재할당을 최대 30% 반영으로 협의 중이며, 충북 학생들이 최첨단 시설과 우수한 연구자원을 갖춘 학교 교육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국가사업에 지방비 투입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중앙투자심사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충북은 당초 64%인 국비 부담률을 최대한 상향시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과 지방비 투입 필요성을 최대한 보완해 재신청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해당 부처를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
충북 AI BIO 영재학교는 총사업비 585억원을 투입해 학생 정원 150명 규모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 2만2500㎡ 부지에 연 면적 1만599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를 목표로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김 지사는 “충북 AI BIO 영재학교는 대한민국 미래산업 인재 수도 ‘충북’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면서, “AI·BIO를 이끌 차세대 리더를 충북에서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추진과 관련해 R&D예타제도 개편 대응방안과 기반 확보를 위한 부지매입 대해 설명했다.
먼저, 예타면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적시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예타제도 대신에 맞춤형 심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근거법인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 동시에 시행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새로 도입되는 맞춤형 심사제도는 물론, KDI 예타면제, 민간투자방식(BTL) 등 여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지매입과 관련해서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통해 지난 8월 28일 국가산업단지계획이 승인·고시됐다”며, “내달 4일에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주시와 함께 부지매입 협약을 체결해 K-바이오 스퀘어 기반을 확보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의 미래를 책임질 K-바이오 스퀘어가 이재명 정부의 대선공약과 8월에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만큼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