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대한씨름협회, '민속리그 단양장사 씨름대회' 유치 확정
2025-11-25 정연환 기자
단양군은 매년 40여 건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며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군은 이번 씨름대회가 관광 비수기에 열리는 만큼 선수단과 관람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양군씨름협회(회장 이정학)가 군과 대한씨름협회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유치 성사에 결정적인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소백산의 고장 단양은 과거 '소백장사'의 기상이 깃든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대규모 씨름대회 유치는 그동안 활발하지 않았다.
군은 이번 민속리그 유치를 계기로 지역 정체성과 전통 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단양은 소백산철쭉제, 단양팔경,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군은 씨름대회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26 민속씨름리그가 단양에서 열리면 소백산의 기운과 지역 관광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스포츠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