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10주년 기념 특별전 '아트 인 사이언스' 개최

11월 26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와 공동개최

2025-11-25     하서영 기자
▲ ‘IBS Art in Science’홍보 포스터. (사진=IBS 제공)
[충청신문=대전] 하서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막스플랑크연구회와 함께 과학이미지 전시 ‘Art in Science’를 열고 연구 속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선보인다.

IBS는 26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대전 본원 과학문화센터 전시관에서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 ‘IBS Art in Science’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MPG)와 공동으로 진행되며 IBS 연구자들의 작품과 MPG의 ‘Images of Science’, 두 기관의 공동연구 이미지가 함께 공개된다.

전시의 중심에는 각 기관이 오랫동안 이어온 과학이미지 연구 프로그램이 자리한다.

IBS는 연구자들이 실험과 분석 과정에서 포착한 과학의 아름다운 순간을 작품으로 풀어내 왔고 MPG는 현미경·전자현미경·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과학 이미지의 미적 가치를 확장해 왔다.

이번 특별전의 부제는 ‘미지로부터 : Art in Science x Images of Science’로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발견, 미지로부터’에서는 암흑물질 전기장 시뮬레이션, 중이온 충돌의 섬광, 조직과 생체분자의 형태 등 연구자들이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며 얻은 이미지가 소개된다.

두 번째 섹션 ‘조우, 지금, 여기’는 양 기관의 협력 연구 과정에서 축적된 과학 이미지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협약 이후 진행된 공동연구의 연구성과가 예술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마지막 섹션 ‘공명, N개의 미래’는 지난 10년간의 전시 기록을 돌아보며 과학·예술 융복합 생태의 형성과 확장을 보여준다.

개막행사는 26일 오후 2시 전시관에서 열리며 출품 연구자들이 직접 연구 배경과 작품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작품 뒤에 숨은 연구 과정과 발견의 순간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김영덕 원장대행은 “이번 전시는 기초과학이 오랜 시간 쌓아온 탐구의 깊이를 예술이라는 창으로 보여주는 자리”라며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연구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PG ‘Images of Science’ 기획을 총괄하는 수잔네 키비츠 박사는 “과학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두 기관이 공유해 온 연구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특별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공휴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