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프리미엄 쌀' 생산 중심지로 육성
내년부터 향진주 품종 등 고품질 쌀 생산 박차 브랜드 쌀 개발에도 집중… 서산의 맛 세계로 지속 가능한 농업 위한 쌀 수출도 촉진
2025-11-26 이승규 기자
이런 가운데 서산은 전국에서 세 번째 규모의 벼 재배 면적을 자랑한다.
'친들·삼광·향진주' 등 고품질 품종의 쌀을 연간 9만t가량 생산한다.
이는 충남 지역 전체 생산량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는 프리미엄 쌀 생산단지 육성과 관련해 향미와 식미가 뛰어난 지역 특화 품종인 '향진주'를 중심으로 전략화할 방침이다.
해당 품종은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지역 특화 품종으로 서산·보령·청양 등지가 주산지다.
현재 서산 지역에서는 1000㏊ 내외로 재배 중이지만, 2026년부터 ‘향진주’ 재배 면적을 2000㏊로 확대하고 점차 3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향진주 품종이 쌀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고품질 쌀임을 인정받아서다.
실제 최근 3년간 네덜란드로 102t(3억1700만 원)을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편, 시는 ‘향진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계약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고품질 재배 기술 교육을 펼친다.
또한, 고른 거름주기(균형시비)·병해충 방제 등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산 브랜드 쌀로 ‘해뜸향미’를 개발한 시는 현재 현대백화점 납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찰기가 우수한 ‘지킴이’ 품종을 활용한 단체 급식 시장 등 틈새시장 개척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가공용 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황금노들' 품종의 자체 씨받이밭(채종포)을 조성, 10t 이상 종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황금노들은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벼로 내병성과 내재해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현재 원료곡으로 연간 3000t 내외로 CJ 햇반에 공급 중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박종신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프리미엄 쌀 생산단지 육성 계획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 서산을 프리미엄 쌀의 생산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